[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전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형사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을 앞두고 미 전역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외신들은 지난 2021년 1월6일 발생한 연방의회 소요사태로 비화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뉴욕경찰(NYPD) 등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1776년 미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기소가 결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포르노 배우에게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지 말라며 입막음용으로 뒷돈을 준 혐의로 기소돼 현지시간 4일 뉴욕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루 전인 3일 뉴욕에 도착해 맨해튼 5번 애비뉴에 위치한 트럼프타워에 머물고 있다. 법원 출두 후 플로리다 자택으로 돌아와 연설할 예정이다. 열성 지지자들은 이미 자택 주변에 모여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뉴욕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경계에 나섰고, 뉴욕시는 법원 인근 도로를 봉쇄하고 주변 도로들도 일시 차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 프리들리의 발전시설을 둘러보던 중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결정 이후 뉴욕에서 불안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뉴욕 경찰을 믿는다”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령은 또 ‘사법체계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앞서 맨해튼 대배심은 3월 30일 성인 배우와의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돈을 건네며 회계 문건을 조작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아직 범죄 혐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1개의 중범죄를 포함해 30여개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박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번 기소로 인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