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우크라이나가 약 6개월 만에 전력 수출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에도 수출 재개라는 쾌거를 올렸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매체 우크린폼에 따르면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전력 수출 재개를 허가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 문서에 서명했다.
할루셴코 장관은 관련 성명을 내고 자국 전력 시스템이 거의 두 달 간 제한 없이 가동되고 있으며 예비 전력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전력 엔지니어와 시스템 복구를 도운 국제 파트너들의 엄청난 노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힘든 겨울이 지났다. 다음 단계는 전력 수출 개방이다. 이를 통해 파괴되거나 손상된 에너지 인프라의 필요한 재건을 위한 추가 재원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0월 11일 전력 수출을 중단했다. 전력 수출이 약 6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할루셴코 장관은 소비자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게 절대적인 우선순위라며 "우크라이나 소비자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전력이 수출된다. 만일 어떤 것(조건)이 바뀐다면 수출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