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14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대선 불복 시위에 관한 수사의 일환으로 증언을 수사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지난 1월 발생한 수도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정부 건물 공격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검찰총장의 요청에 따라 연방경찰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심문하도록 명령하고 기간을 10일 간 부여했다.
수천 명의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대선에서 승리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세번째 임기를 일주일 앞두고 대통령궁과 대법원, 의회를 무단 침입, 폭동 시위를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대선 결선투표 당시 좌파 성향인 룰라는 극우 성향인 보우소나루를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 보우소나루는 자신이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았고 브라질의 전자 투표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선거 절차의 문제를 제기했다.
폭동 당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미 플로리다주에 머물고 있었지만, 브라질 검찰은 그가 지지자들에게 대혼란을 일으키도록 부추겼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폭동으로 인해 브라질 사법당국이 수많은 시위자를 연행했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재판을 기다리고 있지만, 다른 수백 명은 석방됐다.
보우소나루는 퇴임 이후 법적 문제가 가중됐고, 재임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받은 미신고 다이아몬드 보석 3세트에 대한 수사 등 다른 수사도 여전히 계류 중이라고 AP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