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오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도감청 의혹이 담긴 정보 유출 상황에서 미국이 신뢰할 동맹이 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는 이런 유출이 발생한 이후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고위급에서 접촉 중"이라면서 "정보 보호 및 보안 파트너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들은 것은 우리가 취하고 있는 조치를 평가한다는 것이고, 우리의 협력에 그것이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면서 "그런 것(영향이 미친 사실)을 보거나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기밀문건 유출) 용의자가 구금돼 있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정보를 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내가 나눈 대화에 따르면,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내용도 듣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에 유출된 문건의 정확도는 알 수 없지만,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4일 1급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 일병을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