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1분기 매출이 PC 수요 부진으로 감소했다.
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AMD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53억5000만달러(약 7조 1647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손실은 1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PC 부문인 클라이언트 사업부 매출이 7억39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5%나 급감했다.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12억9300만달러에서 12억9500만달러로 늘었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5억9500만달러에서 15억6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늘어났던 PC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PC 출하량은 1분기 30% 감소했다. 지난주 경쟁사인 인텔도 1분기 매출이 36%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AMD는 2분기도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떨어졌다.
AMD는 2분기 53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가 예상한 54억800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PC와 서버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는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