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부터 미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 워싱턴무역관은 9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미국 상무부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FDI 유치 총액인 1조2810억 달러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9% 수준이었다. 이는 14.1%를 차지한 중국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기존에는 지난 2010년 이후 중국의 세계 FDI 유치액이 미국을 추월하는 양상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인 2021년부터 미국의 경쟁 우위가 뚜렷해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2016~2021년 미국의 해외 투자 누적액은 3.3% 증가했는데, 투자 유치 누적액은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한 돈보다 많은 돈을 끌어들인 것이다.
2021년 기준 미국이 유치한 FDI는 3336억 달러로 2020년 대비 2.3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과 네덜란드, 영국, 아일랜드 등에서 투자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2021년 국가별 대미 투자 통계에서는 일본이 전체의 13.9%를 차지해 가장 많은 투자를 했고, 네덜란드(12.6%), 캐나다(10.6%), 영국(10.3%), 독일(8.1%) 등이었다.
한국 대미 투자 비중은 전체의 1.5% 가량이었으나, 전년(2020년)과 규모로 비교하면 1089% 증가해 증가 폭은 가장 컸다고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설명했다.
아울러 2021년까지 10년 누적치 기준 한국의 대미 투자는 연평균 13.8% 증가해 총 725억 달러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미국의 한국 직접투자는 381억 달러, 3.1% 증가했다.
반면 2016년 이후 미·중 갈등이 고조하며 중국의 대미 투자액은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전미기업연구소(AEI)를 인용, 22년 중국의 대미 투자액이 32억 달러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이는 2016년 535억 달러에서 급락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