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본격적인 후보 경선에 돌입했다.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 보행천국 서울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그랜드 서울 플랜' 정책을 발표한 것.
이날 나 의원은 "대기오염, 교통혼잡, 무분별한 개발 등 서울시가 당면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세계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서울 올레길'을 조성해 '친환경 보행천국 서울'을 만들겠다"고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도심과 부심을 포함한 서울 올레길 활성화로 서울 내 역사문화유산으로의 보행 접근성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경복궁, 서울역, 용산 국가상징가로와 북촌, 삼청동, 가회동 한옥마을 및 창경궁 등 문화재를 잇는 율곡로 구간을 올레길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원된 청계천 주변과 한상 워터플론트, 중랑천, 안양천, 불광천 등 환경적으로 매력있는 장소들도 올레길로 연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나 의원은 '친환경 보행천국 서울'에 이어 '편안한 교통천국 서울' 만들기에도 앞장 설 것을 약속했다.
나 의원은 이날 "도심 자동차 통행으로 보행권이 침해받고 있고,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증가로 그린 에너지 교통수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기존 대중교통수단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민의 대중교통이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무료 도심 노면전차(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것.
트램 설치를 통해 버스 및 자가용 이용 수요를 낮추고 교통혼잡 및 이로인한 대기오염과 소음, 진동, 사고 등의 피해를 감소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나 의원은 또 승용차 요일제 마일리지 확대 도입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서울시 승용차의 80%는 '나홀로 차량'으로, 이로 인한 에너지 낭비와 교통혼잡 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나 의원은 "요일제 참여 시민들에 대한 자동차세 감면혜택을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하고,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최대 30~50%대로 할인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 시 가산점을 확대하고, 승용차 요일제 참여 연수에 따라 공영주차장, 버스, 지하철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나 의원은 이날 △주거지역 주차 확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100% 지하철 만들기 △저상버스 조기도입 △콜기능 GPS 택시 의무화 및 마일리지 도입 등을 정책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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