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적인 경기침체인 '더블딥' 가능성 점검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 참석한 김 총재는 지난 9일 민간 자생력 회복을 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수출 뿐 아니라 내수가 중요한데 건설 투자가 좋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경제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는지, 더블딥 가능성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완전히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고 국내외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현 정부 들어 2년 동안 가계부채가 100조원 늘어났다는 지적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대출 규제 등의 미시적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차별적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거시적 접근과는 구별해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김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는 결코 가볍게 보지 않겠다"면서도 "소득 4~5분위의 고소득층이 전체 가계부채의 70%를 가진 우리나라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재정위에 제출한 '최근의 경제상황과 통화정책 방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금융과 경제 상황의 개선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속도와 폭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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