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꿈을 이루기 위해 "탈당도 불사하겠다"던 이방호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이 결국 경남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의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당 중책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당 지도부의 뜻과 공심위의 고뇌에 찬 결정을 깊이 이해하며, 당의 단합과 본선 승리를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2년 만에 정치권 진입을 시도했지만 결국 좌절한 것.
이 전 총장은 이날 "그동안 경남지사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 후보들간에 갈등을 빚어 왔으며, 이 갈등으로 본선 경쟁력이 손상되지는 않을까 우려했었다"면서 "앞으로 당의 절차에 의해 확정되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총장의 경남지사 선거 불출마 선언에 따라 한나라당 경남지사 후보는 이 전 총장과 라이벌구도를 벌였던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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