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해군의 링스헬기 추락에 이어 또 다른 링스헬기가 바다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군 기강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오후 10시 13분께 해군 2함대 소속 링스헬기가 서해 소청도 해상에서 초계비행을 마치고 왕건함으로 복귀하다 해상에 불시착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3명이 구조되고 기체는 다음날 오전 7시 40분께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됐다.
15일 추락사고 실종자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링스헬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해이해진 군 기강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날 추락사고 직후, 김태영 국방장관이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안정적인 부대관리로 추가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곧바로 사고가 발생한 이유에서다.
이어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강화된 경계근무태세로 인한 조종사의 피로도 또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해군은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전·후방의 경계근무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한 상태로, 24시간 긴급 출동태세를 계속 유지해오는 등 근무강도를 높여왔기 때문이다.
링스헬기는 지난 1991년 해군에 처음 도입된 이후 단 한번의 추락 사고 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해군은 1, 2, 3 함대 전체에 링스헬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키고 긴급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사고 원인에 대해 헬기의 고도계 이상 등 기계 결함을 제기하기도 한다. 사고 당시 시각이 야간이었기 때문에 계기 비행에 의존해 왕건함에 접근했지만 육안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했다는 관측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잇따른 사건 사고로 군 당국은 당혹스러워하는 모양새가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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