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19 혁명이 50주년을 맞아, 서울 국립4·19민주묘지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먼저 국가보훈처는 19일 오전 서울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는 제50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4·19혁명 관련단체 회원, 시민, 학생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 연설에서 "부정부패의 척결은 4·19가 우리 시대에 요구하는 또 하나의 과제"라면서 "정부는 선진일류 국가를 만들기 위해 썩은 곳은 과감히 도려내고 근본적인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아직도 해묵은 권력, 토착, 교육 비리가 뿌리 깊게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사회적 신뢰를 성숙시켜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보훈처는 오후 3시께 국립4·19민주묘지 저으이의 홱불광장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음악회를 진행했고, 민주회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4·19 푸른 혁명' 사진 전시회를 열고 당시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 140여 점을 공개한다.
서울지역 대학도 기념행사에 개최에 동참했다. 먼저 서울대학교는 기념식 개최와 함께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이 모여 4·29혁명을 기리는 마라톤을 실시했고, 고려대학교는 교내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 사진전을 개최했다. 고대의 사진전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전북 남원에서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 열사의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김 열사의 묘비 제막식과 함께 진행됐으며, 제막한 묘비석에는 지난 50년 간 없었던 '열사'표시와 함께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김 열사의 출생지인 남원시는 김 열사의 숭고한 희생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3만2천132㎡의 토지를 구입, 생가를 복원하고 지난달 봉분과 계단 확장, 석물 설치 등 묘역을 정비한뒤 이날 묘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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