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보름 가량 앞둔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 '김무성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친이든 친박이든 김무성 의원이 가장 무난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당 내 주류 핵심들 역시 '김무성 카드'에 대해 방해할 의향이 없다는 뜻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무성 의원은 지난 5월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로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친이계 측에서는 "친박계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당의 화합이나 경력면에서 김무성 의원이 적당하다는 여론이 많다"면서 "다만 주류가 나서 공론화 하기는 힘들고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들이 여론을 형성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김 의원은 이와 관련 말문을 닫고 있지만 당 내에서 추대 모양새가 갖춰지고 친박계에서도 반대하지 않는다면 김 의원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병석 의원과 황우여, 안경률, 정의화 의원 등 원내대표 자리를 노리고 있는 의원들을 포기시켜야 하는 일이 과제로 남아있다.
한편 친박계는 "친박 내부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면서 "긍적적이다. 부정적이다를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 또 김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철학이 다르면 더 이상 친박이 아니다"고 입장을 정리한 박근혜 전 대표가 찬반 여부를 밝힐 가능성도 현재로선 지극히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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