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의 백령도·연평도 기습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군 당국이 서해 5도에 대한 전력 보강 마련에 전격 착수했다.
<중앙일보>는 22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군 당국은 천안함 침몰 이후 서해 5도를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지난 19일 장수만 국방부 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군 당국은 백령도 및 연평도에 장갑차를 추가 배치하고 대포병 레이더(AM/TPQ-36 및 37)와 K-9 자주포를 고정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앙일보>는 군 고위 관계자의 입을 빌어 군 당국이 이같은 대책 마련에 힘을 기울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남북 간 위기가 고조될 때 북한군이 백령도와 연평도를 점령하는 등 추가 도발을 시도할 우려가 군 내에서 제기돼 왔다"면서 "그럴 경우 연평도는 2~3시간이면 점령당할 수 있다"는 것.
백령도와 연평도의 지리적 취약점을 감안할 때 북한이 백령도와 연평도 너머로 해안포와 장사정포를 사격하고 지대한 미사일을 가동하면 우리 해군의 접근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미리 장갑차 등을 배치해 북한 군의 상륙 시도를 억제하고, K-9 자주포와 대포병 레이더를 고정 배치해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또 감축하거나 해체하기로 했던 백령도와 연평도의 해병대 부대 역시 북한의 위협이 크게 줄기 전까지는 그대로 유지키고 결정했으며, 적 잠수함을 탐지하는 음탐장비와 초계함 레이더의 성능을 개선하고 기뢰 탐색 및 제거 기능을 갖춘 소해 헬기(MH-60) 도입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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