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영국 거사의 봉은사 외압 관련 기자회견을 막으려 했다는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의 주장에 대한 허위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계자는 22일 "김영국씨가 최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수석과 통화한 일이 없다는 사실을 털어놨다"면서 "명진스님의 주장이 허위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명진스님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면 고소를 취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불교포커스>는 지난 21일 기사 보도를 통해 김 거사가 "이동관 수석과 직접 통화한 적이 없다. 이 수석이 나와 일면식도 없고 직접 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불교포커스>는 명진스님의 계속되는 주장과 관련 김 거사가 "명진스님이 왜 그러는 지 모르겠다"면서 "법회 이후 봉은사 관계자와 통화했는데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명진스님과 청와대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영국 거사는 22일 "<불교포커스>의 기사는 허위"라며 기사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불교포커스>의 기자와 기사 내용의 통화나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는 것.
김 거사는 이날 새벽 불교계 매체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발송, "기사가 보도된 후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 기사를 확인 한 후 기사 작성 기자와 통화해 이런 내용의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항의했다"면서 "담당기자에게 사실 보도를 요청했지만 자정이 지나도록 허위 기사가 그대로 있어 불교계 기자 여러분께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월 29일 <불교포커스>와의 인터뷰 이후 불교 언론은 물론 일반 언론과도 공식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일부 친분이 있는 기자와 사적으로 나눈 이야기를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인터뷰처럼 보도하는 것을 옳지 않다"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청와대는 김 거사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명진스님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명예회복에 나섰지만 결국 김 거사의 강한 반발로 청와대와 명진스님의 공방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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