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라는 무거운 자리가 나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면 더 이상 피하지 않고 그 짐을 지겠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주변에서 오히려 출마를 만류했지만 판단의 기분은 개인이 아니라 '용기와 애국심, 그리고 공적 사명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 나에게 요구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세가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출마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권 재창출"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사심을 버리고 공적인 사명감 앞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왜소하게 비치고 있는 정치를 통 큰 정치로 바꿔야 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계파간 갈등으로 화합하지 못하는 한나라당의 현실에 대해 지적하고, "당내 화합이야말로 국민의 신뢰 회복과 정권 재창출의 가장 큰 기반"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용서와 화해, 통합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당내 화합과 야당과 함께하는 민주적 절차와 정치력을 복원해서 상대를 존중하는 정치 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격려와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지난 22일 출마를 선언한 이병석 의원과의 양강 구도 양상을 띄고 있다.
이주영 의원과 안경률 의원, 정의화 최고 의원도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사실상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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