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이 5월 7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장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투쟁할 때는 투쟁하고, 협상할 때는 협상하는 성숙한 정치력을 발휘하겠다"면서 민주당을 위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장은 "집권 3년째를 맞는 이명박 정부는 국정을 도탄에 빠뜨렸다. 그러나 민주당도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투쟁과 현명한 협상이 부족했고, 효과적인 대응과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는 주장이다.
박 의장은 "성숙한 야당이 되어야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다"면서 성숙한 민주당, 2012년 정권을 교체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다섯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첫째, 투쟁할 때는 투쟁하고, 협상할 때는 협상하는 성숙한 정치력을 발휘하겠다.
둘째, 민주당 국회의원 모두를 지원하는 박지원이 되겠다.
셋째, 민주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넷째, 당면 과제인 6월 2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
다섯째, 공정한 조정자 honest balancer 역할로 민주당의 대표인물을 키워 승리의 시대를 준비하겠다.
마지막으로 박 의장은 "원내대표 선출은 '누구와 친한가'가 아니라 '누가 더 잘할 수 있는가'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에 필요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실히 세우고, 뜨거운 열정으로 민주당에 확력을 불어넣을 사람, 강력하고 합리적인 대여투쟁을 이끌 사람, 풍부한 경험과 정치력을 갖춘 검증된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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