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한 달 앞둔 가운데 정부는 북한에 경기화면 무상 중계를 불허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11일자 기사에 따르면 통일부 관계자는 "경기 화면 대북송출은 기본적으로 한반도 지역 중계권을 가진 SBS 측의 결정사항"이라면서도 "최근 북한의 도발적 대남태도를 감안할 때 국제사회의 규범에 맞는 협상 절차에 따른 적절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 역시 "방송 전파도 대북 반출 승인대상"이라면서 정부 원칙에 어긋날 경우 제재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천안함 정국과 북한이 금강산 내 남측 부동산을 몰수, 협박을 일삼고 있는 상황에 대한 정부의 첫 대북제재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SBS와 북한은 지난해 8월과 올 1월 중국 베이징에서 중계 관련 실무 접촉을 했지만 북한의 무상제공 요구 등으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실상 협상은 결렬된 상태다.
북한이 지난 5일 팩스를 보내와 추가 협의를 요구했지만 SBS 측이 일단 미뤄놓은 것.
SBS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 우리 국민들의 대북 감정과 정세를 고려해 북한에 '논의 진행이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북한의 요구대로 경기 화면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위성 사용료 1억 5천만원은 남북협력기금과 방송발전기금 등에서 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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