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12일 유시민 경기지사 예비후보의 천안함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유 예비후보는 하루 전날인 11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천안함 침몰과 관련,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가 단 하나도 없다. 어뢰설, 기뢰설, 버블제트 등은 억측과 소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유 예비후보의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못 박고, "정부가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조사에 처음부터 외국의 전문가를 참여시킨 것은 아주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국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 조사 결과의 객관성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깔린 발언으로 보인다.
이어 정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지지층 입맛에 맞는 말을 하려는 의도가 있다 하더라도 국가가 있어야 정치가 있고, 국가가 있어야 선거도 있다는 최소한의 국가관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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