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TV토론'이 점점 산으로 가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들간의 이견으로 지난 11일 KBS TV토론 불발된데 이어 13일 밤 생방송 예정이었던 MBC TV토론도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날 TV토론에는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당 한명숙, 자유선진당 지상욱, 민주노동당 이상규,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 등 5명이 참석 토론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 후보 측은 '편파 토론' 문제를 제기하면서 TV토론 개최에 제동을 걸었다.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한명숙, 이상규 후보가 모두 토론에 참여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주장과 함께 두 후보 중 1명만 토론회에 나오지 않는다면 토론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단일 후보와 그의 '아바타 후보'가 함께 나설 경우, 단일화 진영은 2배의 발언 기회를 갖기 때문에 "야권 단일 후보와 '아바타' 후보가 함께 나서는 것은 편파·불공정 토론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한 후보 측은 "황당한 주문"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후보 측 임종석 대변인은 13일, "후보 단일화 추진을 이유로 한 불참 통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감안한 정책경쟁 없는 선거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 후보 측은 MBC 측에 불공정 토론 가능성을 제기하며 참석대상 조정을 요청했고, 지난 11일 무산된 KBS TV토론회는 후보들간의 합의에 따라 오는 17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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