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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년도 의대 지역인재 확대 추진…중학교 '지방 유학'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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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지방권 27개 의대 지역인재전형 분석
지방의대 27곳 24년도 지역인재 선발전형 경쟁률
타 전형比 3분의1…지방 중학교·고교 나와야 가능
복지부 "의대 지역인재 의무선발 40%에서 상향"
"의대 증원분, 지역인재 비중 높을수록 더 줄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늘린 의대에게 내년도 입학정원을 더 많이 늘려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입시부터 지방 의과대학의 지역인재 선발 전형 규모가 대폭 확대될 조짐이다.

 

교육계에선 지역인재를 겨냥한 중학생의 '지방의대 유학'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인재 전형은 다른 전형보다 경쟁률이 크게 낮기 때문이다.

 

5일 종로학원이 지방권 소재 의대 27개교의 2024학년도 대입 지역인재 선발전형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수시는 10.5대 1, 정시는 4.9대 1로 나타났다.

 

이들 의대의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다른 전형 경쟁률은 수시가 29.5대 1, 정시가 9.1대 1로 지역인재 전형 경쟁률보다 2~3배 높다.

 

의대는 현행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과 하위 법령에 따라 신입생의 40%(강원·제주 20%)를 지역인재로 충원해야 한다.

 

지방권 의대는 수시에서 지역인재를 상대적으로 많이 선발한다. 올해 27개교의 지역인재 모집인원은 총 993명이며 이 중 761명(76.6%)을 수시에서 뽑았다. 이에 따라 지방의대 수시 경쟁률은 타 지역보다 낮다.

 

올해 수시에서 서울권 의대 9곳은 경쟁률 47.5대 1을 보였고, 경기·인천 지역 3곳은 132.8대 1이라는 기록적 수치를 보였다. 반면 지방권 27곳은 18대 1이었다.

 

권역별로 살펴도 지역인재 전형 경쟁률은 신입생 출신 지역에 제한이 없는 전국단위보다 낮게 형성됐다.

 

지방의대 27곳의 수시 경쟁률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전국단위 전형은 강원 지역 4개교가 56.2대 1을 보인 것을 비롯해 ▲대구·경북(5개교) 47.3대 1 ▲충청(7개교) 17.2대 1 ▲호남(4개교) 14.3대 1 ▲부산·울산·경남(6개교) 14.1대 1 ▲제주(1개교) 12.8대 1 순이었다.

 

반면 수시 지역인재 전형은 가장 높은 권역(부산·울산·경남)도 13.7대 1이었고 가장 낮은 제주권은 4.4대 1에 머물렀다. 그 외 ▲대구·경북 12.6대 1 ▲강원 10.2대 1 ▲충청 9.7대 1 ▲호남 7.1대 1 순이었다.

 

이런 양상은 정시에서도 비슷했다. 지방의대 27곳의 지역인재 정시 경쟁률은 3.5대 1(호남)~6.4대 1(부산·울산·경남)에 그친 반면, 전국선발은 5대 1(호남)~12.1대 1(충청)로 지역인재보다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지역인재 전형은 비수도권 지역에 소재한 중학교를 입학해 졸업한 후, 지방 의대가 소재한 지역의 고등학교에 입학해 졸업한 학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 가능한 사람이 적어 경쟁률도 낮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입학정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최근엔 지역의사 확보를 명분으로 의대 지역인재 전형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일 필수의료 패키지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에서 "의대 지역인재 의무 선발 비율을 높이고 지역인재 전형 비중이 높을수록 정원 증원분을 더 많이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의무선발 비율(40%, 강원·제주 20%)를 얼마나 높일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2023학년도 입시에서 의무화된 지 2년 만에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런 방침이 확정되면 올해 고3이 치를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다. 대학들은 지난해 4월26일에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일각에선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은 소폭 상향하고, 높아진 기준 이상을 뽑은 의대에 더 많은 정원을 배분하는 식으로 자율에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미 상당수 의대가 의무선발 비율을 넘기고 있다.

 

지방의대 27개교의 2025학년도 대입시행계획상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2023명 중 1068명(52.8%)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과반수다. 동아대 89.8%, 부산대·전남대 각각 80%, 경상국립대 75% 등 높은 곳도 있다.

 

복지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하면, 교육부는 이를 각 의대에 배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역인재 전형 확대 방식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 규모가 확정되면 대학들은 오는 4월까지 대입시행계획을 고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의대가 서울대 이상의 합격선이 형성되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인재 전형을 겨냥한 지방 의대 전문관(입시학원)이 나올 수도 있다"며 "합격 확률상으로 지방의대 지역인재 선발전형이 매우 유리한 만큼, 이를 노리고 중학교 때부터 지역으로 이동하는 학생이 생길지도 관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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