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수도권 선대위원장 홍준표 의원이 24일, 경기도지사 야권 단일화 유시민 후보에 대해 '말재간에 능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한 홍 의원은 천안함 사고와 관련 폭발이 아닐 수도있다고 했다가, 아니라고 말할 적이 없다고 발언한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 "유시민 후보는 말재간에 능한 사람"이라면서 "유 후보의 말에 대해서는 대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보고 판단할 사항이고, 우 후보는 말재간에 능한 사람이기 때문에 말을 어떤식으로 바꾸더라도 대꾸하지 않는게 상책이라는 것.
그러면서도 유 후보의 집권당의 안보 공백, 안보 책임론에 대해서는 "안보책임론을 이야기 하기 전에 북에 대해 각성을 요구하는게 순서"라고 말하고, "안보책임론은 당연히 우리가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수보나 야당이 제기하지 않더라도 국가 안보에 대한 책임은 정부 여당이 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대북 제재를 국제적으로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인 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공격을 받게 됐고, 공격 이후 수습 과정에서의 잘못된 점은 없는지, 내부의 문제를 조속히 밝혀 관련자 문책과 기강 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이번 6·2 지방선거와 관련 "지난번 대선 때 선거구도와 비슷하다"면서 "불리한 구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가 있었고, 이후 친노 좌파들의 결집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 투표율과 관련지어 선거결과가 나온다고 보기 때문에 하루 이틀 더 지나봐야 정확한 판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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