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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대통령 "안보 헌신한 영웅·유가족 끝까지 책임 '살아있는 보훈'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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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참석
신천안함 모항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서 개최
"55명 용사들 숭고한 정신, 지금도 서해 지켜"
"북, 서해 긴장·위협 고조…가짜평화 타협안해"
"어떤 도발도 압도적 대응…한미일 협력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서해수호 55영웅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전우를 잃은 참전병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헌신하다 부상을 입은 장병과 전사한 분들의 유가족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해 영웅들이 확실히 예우받는 '살아있는 보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서해수호 55영웅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전우를 잃은 참전병들을 위로하는 한편 북한의 위협에 맞서 철통같은 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산화하신 55명의 용사들의 숭고한 군인정신과 투혼이 13년 만에 더 강력한 전투력을 갖춘 호위함으로 부활한 '신천안함'과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여섯 영웅의 이름을 이어받은 유도탄 고속함 '6용사함'과 함께 지금도 서해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잔인무도한 도발 이후에도 끊임없이 서해를 위협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서해상에 수백 발의 포사격을 시작으로 우리를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라 부르며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북한은 남북이 70여 년간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으로 인정한 NLL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해상국경선을 운운하며 서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에 타협해서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강조했다.

나아가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안보현장을 확고히 지키고 있는 장병들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55명의 용사를 기리고, 국토수호 의지를 고양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에 정부기념식으로 추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서해를 방어하는 본진이자 지난해 12월 작전 배치된 '신천안함'의 모항인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또  제2연평해전, 천안함피격, 연평도 포격전의 상징인 6용사함과 신천안함, 그리고 K9 자주포 실물을 무대 배경으로 배치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천안함 피격으로 산화한 고(故)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인 김해봄(당시 5세)양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또 지난해에 윤 대통령이 했던 롤콜(roll-call 용사 이름을 모두 호명)을 국민들이 하는 영상으로 준비해 이날 기념식 현장에서 상영됐다.

해상에서는 부활한 신천안함이 한표 36발을 쏘았고, 하늘에서는 22대의 공군 전투기 편대 비행과 공중분열이 이뤄졌다. 공중분열 마지막에는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진입과 동시에 급상승하며 플레어(조명탄) 55발을 투하해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렸다.

참전 장병들과 현역 장병들의 군가합창도 있었다.

기념식에는 서해수호 전사자 유족, 참전장병 및 부대원과 함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강신철 연합사 부사령관, 손석락 공군참모차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 軍 주요 직위자 등이 참석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대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2차장, 왕윤종 3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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