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 지역 일부 한나라당 당원들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막말'을 이유로 탈당을 선언했다.
오건준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상임위원 등 함안군 내 당원 8명은 지난 25일 "그간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군민의 아픔을 달래지도 않은 상황에서 막말을 하는 원내대표의 오만과 독선을 보고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 탈당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경남 함안 칠원에서 한나라당 이달곤 경남지사 후보와 조영규 함안군수 지원유세 현장에서 "아버지는 '가' 찍고, 엄마는 '나' 찍고, 아새끼는 '다' 찍도록 여러분 훈련 잘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공군 슬로건 '하늘로! 우주로!에 대해 "지랄하고 자빠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막말했다.
막말 논란이 거세지자 바로 다음날 보도자료를 통해 "표현이 잘못된 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지만 함안 당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8명 당원들은 "당직 유지는 함안인의 모독이요 수치"라면서 26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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