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수도권공동선거대책위원장 홍준표 의원이 지난 26일 '천안함 정쟁 중단'을 촉구한 정몽준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발언 자체가 좀 이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27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 대표가 천안호 사건을 선거에 이용하지 말자고 말씀하신 자체가 좀 이상하다"면서 "천안함은 선거에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선거와 무관한 국사행위"라고 말했다.
선거를 앞뒀다고 해서 국사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주장이다.
이어 홍 의원은 "선거는 선거대로 국사는 국사대로 같이 일을 하는 것이 맞다"면서 "오히려 정 대표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게 조금 이상하게 들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선거를 앞두고 천안함 발표를 미뤘어야 하는것 아니냐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그 문제는 야당 쪽 주장이 일리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천안함 사건은 선거의 문제라기 보다 국가적인 문제다. 정쟁의 대상으로 삼기 어려운 문제고 조사결과를 정상적으로 발표한 것은 대통령의 국사행위"라고 말했다.
과학적으로 진상조사가 이뤄진 시점에서 발표한 통치행위를 꼭 선거와 연결 지어 선거의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홍 의원은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전쟁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전쟁은 어떤 경우라도 막아야 된다"면서 "무장평화론은 옳다고 보지만 전쟁불사론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발적인 충돌은 막아야 된다"고 밝히고, "지난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는 60년 동안 사실상 늘 위기상황이었다"면서 "진보정권 10년간은 위장평화상황이었고, 나머지 50년은 위급상황이었기 때문에 위기상황의 일상화로 이번에도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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