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삶을 몸소 실천했던 법정스님의 삶을 소설화한 책이 발간돼 화제다.
<소설 무소유>는 특유의 불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문학작품과 산문을 써온 작가 정찬주가 법정스님의 소박하면서도 위대한 삶을 소설화한 것이다. 법정스님이 태어나 출가하고, 수행하고, 입적하기까지의 모든 행적이 섬세하면서도 담백한 문체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청빈하고 단아한 무소유의 삶이야말로 혼탁으로 물든 이 세계를 구제할 수 있는 훌륭한, 하지만 조촐한 답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법정스님 사유의 핵심이랄 수 있는 ‘무소유’사상의 단초를 스님이 언제, 어떻게 접하게 되었으며, 이를 또한 어떻게 자신만의 ‘법’으로 발전시켰는지, 그리고 이를 상좌 혹은 속가대중들과 어떻게 나누고 실천했는지를 소설 특유의 설득력과 적확한 묘사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비교할 수 없는 위의(威儀)는 또한 소설의 내용에 대해 법정스님을 모셨던 상좌스님들이 공인하고 감수를 했다는 사실에서도 드러난다.
법정스님의 첫 번째 제자이며 맏상좌인 덕조스님과 현재 길상사 주지로 봉직하며 법정스님의 유지를 받들고 있는 덕현스님, 그리고 법정스님과 속가의 혈연으로 맺어진 스님의 조카 현장스님이, 작가의 부탁을 받고 소설의 내용을 꼼꼼하게 읽은 후 자문과 감수를 했다.
따라서 이 책은 계통과 적법성 시비에서 자유로움을 획득하는 동시에 법정이라는 실존 인물을 다룬 전기소설로서 하나의 정전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는 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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