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사건이 北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군 당국의 대책이 구체화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측 인력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일 경우 무력대응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29일 이 같은 경우에 대비한 군사적 대응책을 확정짓기 위해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특전사 등이 마련한 대응 방안으로 인질이 소규모일 경우, 특전사 요원들을 소형 헬기로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고, 인질이 대규모일 경우 억류 주변 지역을 미사일 등으로 폭격해 침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태영 국방장관이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원로회의에 참석해 적은 개인메모가 일부 언론 사진기자들에 의해 공개됐다. 김 장관의 메모에서도 개성공단 내 인질사태에 대한 우려가 엿보였다.
김 장관의 메모에는 '개성공단 내 인질사태에 대한 조치방안강구'라는 문구와 '대규모 인질시 공중통제', '미 전력대규모전개'라고 적혀있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개성공단서 인질극이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을 활용해 근로자를 구출할 방안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현재 북측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총 77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에 765명, 금강산 14명이 있고, 이 밖에 남측기업이 고용한 재중 동포도 개성공단에 8명, 금강산 지역에 2명이 각각 체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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