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발표 ①
알라타우시티, 분당·판교 입지... 산업단지 90%가 자유무역지대
- 김현수 (CGK 지사장)
카자흐스탄은 유럽과 아시아의 딱 중앙에 있는 나라로 세계 9위의 면적을 가진 국가다. 1억 5,000만의 카스피아 연안국, 또 5천만의 중앙아시아와 3억 명 이상의 중국 서부 여기까지 모두 단일 생활권에 들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독일 항구까지 배로 이동 시간이 최단 45일이 소요되지만 기차로 연결되어 카자흐스탄을 경유 할 경우 15일 이하로 줄어든다. 예전부터 교통의 중심지였고, 탄소 중립시대에도 중요한 교역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력도 실질 국민소득이 1만 5,000 달러 이상으로 주변국보다 높다. 경제적 성숙도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도 충분하다고 본다.
카스피아 그룹은 카자흐스탄의 민간 투자 개발사다. 현재 여러 나라와 도시개발, 부동산, 철강회사, 금속 도매, 무역업 등을 하고 오늘 핵심 주제인 알라타우시티 메인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알라타우시티는 알마티 북쪽에 위치한 서울시 2배 면적의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고 있다. 카스피안 그룹 주도로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 개발 예정이며, 첨단 주거시티인 Gate district, 스마트의료 및 교육, 경제 중심인 Gloden district, 첨단산업 및 유통의 중심이 되는 Growing district 그리고 130Km 길이의 인공호수를 끼고 관광과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 되는 Green district로 구성되어 있다.
알마티는 이미 대도시의 주거지 수요가 폭발한 상태로 더 이상 확장 여력이 없다. 알마티에 근접한 게이트 디스트릭트 (District)는 우리나라 분당 정도의 입지로 쾌적한 주거 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골든 디스트릭트는 경제, 헬스 중심지로 우리나라 판교 정도의 입지를 갖는다. 그로잉 디스트릭트는 중국에서 오는 고속도로와 철도, 러시아와 터키로 가는 철도가 분기되는 지역이다. 그로잉 디스트릭트는 산업단지로 현재 한국 KPMG에서 마스터플랜을 담당하며 한국 기업에 먼저 투자 유치를 유도하고 있다. 산업단지 위에 호숫가에 접한 지역은 두바이와 같은 수변 도시로 만들 예정이고 관광과 엔터테인의 중심지로 개발될 그린 디스트릭트이다.
고려인 2세로 상원의원과 고려인협회장을 역임한 최유리 회장은 카스피안 그룹을 중심으로 알라타우시티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산업단지의 경우, 한국의 산업 발전 모델을 받아들여 한국 KPMG와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을 구성 중이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유치를 추진 중이다.
알라타우 산업단지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국가가 주도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격상되었다.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적인 위치를 활용한 대규모 물류 인프라 구축 계획 및 수송용 모빌리티 및 에너지, 자동차 사업, 풍부한 지하자원과 연계한 광물제련 및 배터리 사업 등이 핵심 추진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조업 뿐만 아니라, 의료, 교육, 서비스업 및 시티 테크 산업도 충분히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의 90% 이상 지역이 Special Economic Zone으로 지정되며, 여러 국가적인 지원 및 지역정부의 추가 지원도 예정되어 있다.
카자흐스탄의 시장성은 CIS 국가 중에 가장 높은 편이고, 한국과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포인트도 많다.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시장 및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우 기자 정리 talljo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