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31 (월)

  • 맑음동두천 7.8℃
  • 맑음강릉 10.2℃
  • 맑음서울 8.6℃
  • 구름조금대전 8.9℃
  • 맑음대구 7.5℃
  • 맑음울산 7.9℃
  • 구름많음광주 8.3℃
  • 맑음부산 9.6℃
  • 구름많음고창 8.8℃
  • 구름조금제주 10.6℃
  • 맑음강화 7.8℃
  • 구름조금보은 7.0℃
  • 구름많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8.9℃
  • 구름조금경주시 8.9℃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사회

【지역포커스】 다가온 초고령사회 고양시, ‘활기찬 노년’으로 대비한다

URL복사

노인 일자리 371.8억원 투입 지난해 대비 12%↑…노인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
노인종합복지관 올해 188억 원 예산 지원…복지관별 특화사업 지속 추진
노인 10명 중 1명 치매유병자…감별검사에 최대 8만 원, 유병가구 연 36만 원 지원

[시사뉴스 고양=허윤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노인 경제활동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작년 말 전국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돌입했다.

 

고양시 노인인구는 185,558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7.3%를 차지하며, 2028년에는 20.6%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령사회로 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제활동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노인이 인식하는 평균 연령은 71.6세(2023년 노인실태조사)로 높아져 더욱 적극적이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령세대가 자신 삶에 주체가 되고 사회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노인 대상 맞춤형 일자리 제공하고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하며 사회참여 기회 확대하는 등 관련 정책을 추진에 앞장 선다.

 

노인일자리 사업 371.8억원 투입, 9,291개 지원…고령자 경제활동 참여 지원

 

시는 고령층의 지속적인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노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지난해보다 약 12% 확대한 예산인 371억 8천만 원을 투입해 맞춤형 일자리 9,291개를 제공한다.

 

노인일자리는 총 4개 분야로 ▲공익활동사업 6,667개 ▲경력 및 역량활용사업 1,448개 ▲수익발생 공동체사업 906개 ▲취업알선형사업 270개를 제공하며 고양시니어클럽, 고양실버인력뱅크, 노인종합복지관 등 11개 기관에서 수행한다.

 

관련해 건강한 노인이 취약 노인 가정을 방문해 일상생활을 돕는 ‘노노(老老)케어’를 지속 운영한다. 또한, 아동·청소년 세대에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경륜전수활동’, 독거노인 가정에 방문해 식료품을 관리하는 ‘식품안전도우미’ 사업 등으로 노인들이 성취감을 얻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수익창출이 가능한 민간 시장형 노인일자리를 적극 시행 중이다. HACCP 인증을 취득한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하는 ‘행주농가’사업, 재봉틀을 활용해 봉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을 운영한다. 또한, 고양시니어클럽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GS25 시니어 편의점’은 지난해 전국 사업으로 확대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중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단에 참여한 우영애 어르신(71세, 대화동)은 과거 한복 제작 경험을 살려 다양한 봉제품을 만들며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3개 노인종합복지관 작년 일일 평균 이용자 6,582명…올해 188억 원 예산 지원

 

지난해 말 기준 노인종합복지관 회원 수는 87,278명으로 일일 평균 이용자 수는 6,582명에 달한다.

 

고양시는 관내 3개 노인종합복지관에 올해 188억 원(국도비 포함) 사업 예산을 보조해 노년층이 건강한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

 

덕양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노인들이 직접 방송제작에 참여하는 프로그램 ‘에버그린 방송반’을 운영한다. 일산노인종합복지관은 독거남성 어르신의 자기주도적 건강관리 프로그램 ‘셀프케어 몸 주치의’를, 대화노인종합복지관은 60대 노인을 대상으로 노년기 재능개발 프로그램 ‘새신발신고’와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아카데미’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 밖에도 건강, 평생교육, 돌봄, 일자리,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각각복지관 특성에 맞춰 약 60~80여 개씩 운영한다. 동별 10~15개 정도 운영하는 경로당은 마을 안에 자리잡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친목과 정보를 나누는 장을 넘어 생활체조, 노래교실, 미술교육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현재 시에서 운영 중인 경로당은 590여 개로 도내 시군 중 4번째로 많다.

 

취약노인 돌봄지원 63.9억 원 투입…노인 일상생활 돕는 스마트 돌봄 지속 확대

 

지난 1월 기준 고양시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은 4만 5천여 명이다. 이중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돌봄대상은 3,300명으로, 시는 올해 취약노인 대상 돌봄지원을 위해 63.9억원을 투입한다.

 

덕양노인종합복지관 등 10개소 돌봄기관 중심으로 안부확인, 외출동행, 생활교육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AI 돌봄로봇 51대와 IOT 안전돌봄장비 115대, 응급안전장비 1,610대를 활용해 스마트 돌봄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거주환경, 움직임, 말벗 등 가택 내 돌봄과 응급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또한, 노인인구 10.4명 중 1명에 달하는 치매노인 돌봄에 대해도 진료비 지원과 인지기능 저하 예방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내 7개 협력 병‧의원과 함께 소득·재산에 관계없이 치매 원인 감별검사비용을 최대 8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치매유병가구 중 중위소득 140% 이하 가구(3인 가구 월소득 7,036천 원 기준)에 대해서 진료비, 약제비 등을 월 3만 원, 연 최대 36만 원 내에서 지원한다.

 

지난해 7월부터는 관내 13개 의료기관을 통해 국가 시범사업인 ‘치매관리 주치의 사업’으로 치매 환자의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또한, 노인성 질환이나 치매로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만 65세 노인들에게는 700개소 장기요양기관을 통해 ▲요양원 입소 ▲방문요양‧목욕‧간호 ▲주야간‧단기보호 ▲복지용구 대여 등의 노인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2019년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장기요양기관 유효기간을 갱신해야 하는 첫해다. 장기요양기관은 재심사를 통해 기간을 갱신해야 지속 운영할 수 있다. 이에 시는 더 안전한 시설과 서비스 제공 여건을 갖추기 위해 행정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초고령사회에 진입에 따라 경제활동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노인들의 사회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노년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할 수 있도록 다방면적인 노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어기구 , 현대제철 임금협상 중재자 역할에 나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충남 당진시)은 지난 27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하여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사측과 노조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노조와의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협상 물꼬를 찾지 못하면서 사측의 직장 폐쇄와 노조의 파업이라는 극한 대립 상황에 빠졌다. 지난 제20대 국회부터 현재까지 의원연구단체인 ‘국회철강포럼’의 공동대표로 연구 활동하고 있는 어기구 의원은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참여정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기구 의원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위기의 철강산업을 노사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섰다. 간담회를 마친 뒤, 어기구 의원은 최근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 발생 현장을 찾아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어기구 의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현대제철에서 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그림책 ‘두 점 이야기’, 2025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셸프 지속가능성 부문’ 선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 이하 사업회)가 출간한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인 ‘두 점 이야기’(요안나 올레흐 글, 에드가르 봉크 그림, 이지원 옮김)가 2025 볼로냐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셸프 지속가능성 부문’에 선정됐다. 사업회는 2022년부터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를 기획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사업회와 사계절출판사는 총 8권의 그림책 시리즈를 출간했다. ‘두 점 이야기’는 볼로냐 라가치상(매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기간에 아동 도서 중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해 수상하는 상) 어메이징 북셸프 지속가능성 부문에 선정됐는데, 이 부문은 유엔(UN)의 2030 의제인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탐구한 우수한 그림책을 선정하는 분야다. 향후 선정 도서는 2025년 볼로냐 도서전뿐 아니라 2026년 뉴욕 UN 본부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선정작인 ‘두 점 이야기’는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 독자가 직접 타공판을 이용해 대답을 찾아가는 참여형 논픽션 그림책이다. 여성을 상징하는 분홍 점과 남성을 상징하는 파랑 점을 사용해 성역할과 평등에 대한 의식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