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0 (일)

  • 맑음동두천 10.0℃
  • 흐림강릉 9.4℃
  • 박무서울 10.1℃
  • 흐림대전 15.1℃
  • 구름많음대구 19.3℃
  • 구름많음울산 16.1℃
  • 광주 16.7℃
  • 흐림부산 17.2℃
  • 구름많음고창 13.9℃
  • 흐림제주 18.2℃
  • 맑음강화 7.1℃
  • 흐림보은 15.0℃
  • 흐림금산 15.5℃
  • 흐림강진군 17.1℃
  • 구름많음경주시 13.3℃
  • 흐림거제 17.1℃
기상청 제공

사회

소장(小腸)에는 없고, 대장(大腸)에는 있다?

URL복사

서구식 식습관으로 대장암 발생 비율 꾸준히 증가 … 이대목동병원 3UP, 3DOWN 캠페인 실시

한국중앙암등록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에 소장암이 발병한 사람은 전체 암 발생자의 약 0.5% 정도인 반면, 대장암은 2003부터 2005년에 발생한 암 중 12%로 전체 암 발생의 3위를 차지했다.

소장과 대장, 무엇이 다르기에 암 발생률에서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걸까?

장점막에 생겨난 악성 종양을 통틀어 장암이라고 하는데, 그 중 2%∼3%만 소장에서 발생하고 나머지는 모두 대장과 직장에서 발생한다. 두 기관 모두 음식물이 소화되면서 지나는 통로지만 대장이 소장에 비해 암에 취약한 원인으로 음식물의 체류시간, 외부 자극 등을 들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위암ㆍ대장암협진센터 김광호 소장은 “외부로부터 받는 자극과의 접촉시간이 길수록 암 세포가 자라기 쉬운데 대장은 소장보다 더 오래 음식물 찌꺼기가 체류하며 자극성 있는 물질들과 접촉하게 된다”면서 “대변으로 만들어진 후에도 배출 전까지는 계속 대장에 머물기 때문에 음식물이 빨리 통과하는 소장에 비해 암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 암 발생 통계 결과를 보면 간암, 폐암 등 주요 암은 점차 감소했으나, 대장암은 남녀에 있어서 각각 7.0%, 5.3% 증가했다. 서구식 식습관 및 생활습관의 변화로 대장암 발생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

김 소장은 “대장암 발병의 주요 위험 인자로 식습관, 비만, 음주, 연령, 유전적 위험 등이 있는데, 이 중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개인적인 습관만 바꾸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건강한 식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위암ㆍ대장암협진센터에서는 누구든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3UP, 3DOWN 캠페인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3UP, 3DOWN 캠페인을 살펴보면  ▲ 1 UP. 섬유질 섭취량을 늘린다 ▲ 2 UP. 칼슘 섭취량을 늘린다 ▲ 3 UP. 대장암 고위험군의 경우 정기검진 횟수를 늘린다 등 세 가지이며, ▲ 1 DOWN. 총 칼로리 섭취량을 줄인다 ▲ 2 DOWN. 트랜스 지방 섭취량을 줄인다 ▲ 3 DOWN. 흡연과 음주량을 줄인다 등 세 가지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3UP에서 섬유질 섭취량을 늘리는 이유는 섬유질이 수분 흡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변이 대장 속을 지나며 딱딱하게 굳는 것을 예방한다. 또 대변의 양을 증가시키고, 부드럽게 해 장내 대변의 체류시간을 단축시킨다. 권장 식이섬유의 양은 하루에 20g∼25g 정도. 사과에는 약 5g, 바나나에는 약 4g의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다.

칼슘 섭취량을 늘리는 이유는 칼슘을 섭취하면 선종성 용종으로 불리는 양성 종양이 발견될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칼슘 권장 섭취량은 하루 성인 남녀 700㎎ (폐경기 여성 800㎎). 우유는 하루 2컵 이상 마시는 것이 좋고, 요구르트, 치즈와 같은 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대장암 고위험군의 경우 정기검진 횟수를 늘리는 이유는 대장암 증상이 없는 저위험군인 경우 50세 이후부터 5년∼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궤양성 대장염, 가족성 용종증 등이 있는 경우와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2년∼3년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3DOWN의 경우 총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이유는 섭취하는 총 칼로리가 높을수록 대장암 위험도가 높아진다.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가 20세 이상 성인 남자의 경우 2,500Kcal, 여성은 2,000Kcal를 넘지 않도록 한다.

트랜스 지방 섭취량을 줄이는 이유는 지방이 담즙산 분비를 증가시켜 대장 점막을 자극하는데, 특히 트랜스 지방은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장폴립(용종)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만큼 트랜스 지방의 섭취량을 줄이도록 한다.

흡연과 음주량을 줄이는 이유는 과도한 음주가 직장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고,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 위험을 높이 때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21대 대통령 선거/국민의힘】 1차 8명 경선 레이스 시작...범보수 구심점은 누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8명의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1차 경선 후보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8명이다. 4명으로 후보가 추려지는 1차 경선(컷오프)은 22일 발표된다. 1차 경선 방식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인데,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대선 후보 1위로 나오며,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경선 미디어데이 개최...“이재명 막을 것” 국민의힘은 1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1차 경선 토론회 A조에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대선 경선 후보가, B조에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를 각각 편성했다. 후보자들은 각자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자신의 조와 번호를 선택했다. 안철수·김문수·유정복·이철우·나경원·양향자·한동훈·홍준표 후보 순이다. 각 조마다 다른 토론 주제를 두고, 본인의 상대를 직접 결정하는 방식이다. A조의 주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봄철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큰 일교차, 심장 관리 필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화창하고 따스한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봄이 우리에게 성큼 찾아왔다. 봄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야외 나들이를 기대하는 동시에,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걱정하곤 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 있다. 바로 심혈관질환이다. 심혈관질환이란 심장과 주요 동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하며 고지혈증,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있다. 심장 근육이 활발히 움직이기 위해서는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받아야 하는데, 이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혈관이 바로 심장의 관상동맥이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해 해당 부위가 혈류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해 손상되게 되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한다.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이자 국내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은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에 위험성이 높다고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심혈관질환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3월로, 총 346,778명이 병원을 방문했다. 가장 환자 수가 낮은 9월과 비교했을 때, 33,914명의 차이를 보인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