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남북 적십자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오후 “북한군이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한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에서 적십자회담을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남과 북은 오는 25일 파주시 문산읍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등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남북은 이미 회담 대표단 명단까지 교환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등을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는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적십자회담을 열었다.
우리 측이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를 요구했으나 북한은 대규모 쌀, 비료 지원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요구해 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