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연평도 방문에 대해 ‘안상수 대표의 보온병 개콘(개그콘서트)을 보며’라는 논평을 내며 안 대표를 비하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안상수 대표가 연평도를 방문해 희극을 연출했다”며 “보온병을 포탄으로 착각해 국민을 무안하게 했다는 것”이라고 비하했다.
차 대변인은 “평소라면 그저 웃으며 넘어갈 일이련만 작금의 상황을 생각할 때 웃음도 나오지 않는다”면서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체하다 구긴 체면이라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더욱이 연평도에 가서 안보쇼를 벌이려다 생긴 해프닝이니 더욱 무안한 일이 아닌가”라며 “안 대표는 개그맨이 아니라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할 집권여당의 대표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안 대표의 헤프닝에 대해 <해명 자료>를 발표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안내를 하던 분 가운데 한 사람이 일행에게 ‘이것이 북한군 포탄’이라고 설명하자, 동행했던 방송카메라 기자가 안 대표에게 그 ‘포탄’을 들고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해 안 대표는 이를 들면서 포탄이라고 했다”면서 “위급한 안보상황에서 한나라당 대표단과 현지인 모두는 북한에 대한 적개심 속에 그 물체가 당연히 포탄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거듭 말하지만 긴박한 현장에서 안내자조차 포탄이라고 설명한 상태에서, 카메라기자조차 새까맣게 그을려 식별할 수 없는 물체에 대해 포탄이라고 생각하고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해 안 대표가 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긴박한 현장에서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이뤄진 일임을 점을 양지해달라”고 해명했다.
안 대표의 헤프닝은 지난 24일 북한군 포격을 받은 연평도에 방문하면서 벌어졌다. 이러한 내용을 YTN 돌발영상에 방송되면서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