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난 해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를 의장국으로 성공리에 마쳤다.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은 과거와 다르게 글로벌 규칙을 만드는 과정에 주체로서 참여해 국가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고,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의 위상도 많이 달라졌다.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는 많이 높아졌지만, 우리나라의 금융은 아직 선진금융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금융공학회는 G20 이후 거대한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할 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우리나라가 금융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의 흐름을 잘 읽고, 문제점들을 잘 파악하여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대한금융공학회는 금융의 선진화를 위해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을 통한 금융 저변확대 및 금융지식 공유가 필수적으로 보고 지난해 12월 23일 중앙대학교 법학관 대강당에서 제3차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창간발행인 강신한 회장을 비롯하여 SC금융지주 부회장인 오갑수 대한금융공학회 공동회장, 가톨릭대학교 수학과 교수인 정동명 대한금융공학회 공동회장, 두산 중공업 회장인 박용성 중앙대학교 이사장, 사공일 무역협회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계와 학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위기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면서 금융회사들의 무분별한 외형경쟁으로 인한 후유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적 감독을 강화하겠다”면서 “적정수준을 넘어선 외형경쟁이나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사전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금융감독원장은 “대내외 잠재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계부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외국자본 유출입 등 불안요인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금융감독원장은 “은행 중심 대형 금융사와 퇴직연금 시장에서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신용카드도 과당경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 사전적으로 개입을 통해 과열을 막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김 금융감독원장은 “실효성있는 방안을 마련해서 대처해 나가겠다”며 “금융회사 스스로 건전한 지배구조가 정립될 수 있도록 힘써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제도보다는 운영의 문제가 더 컸고 사외이사의 경우 금융그룹에 따라 지나치게 독립되거나 독립이 너무 보장이 안 되는 등 같은 제도인데도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 금융사는 최고경영자(CEO)의 영향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정책방향이 크게 달라지기에 CEO 리스크에 대해서도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선임후 감시기능을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성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한미FTA 체결과 G20 회장국으로써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가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의미있는 자리라고 본다”고 축하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 경제는 기적과 같은 많은 성과를 이루어 왔다”면서 “한국경제는 선진국이나 선진기업을 벤치마킹하는 위치를 거쳐 이제는 창조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찾아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이제 새로운 고부가가치 상품이나 서비스 등 일자리를 마련해야 하고 이를 위해 개인이나 기업의 창조 및 혁신 능력 뿐아니라 금융부분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금융과 학교는 금융발전을 위하여 금융전문양성에 큰 축을 담당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기업의 역할만으로는 부족하지만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갑수 공동회장은 인사말에서 “G20 서울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고, 세계 중심국가의 하나로 부상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서울 정상회의 이후로 경제 대국 사이에 환율 문제 등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자국 이익을 위한 정책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 공동회장은 “자국 상황에 따라서 전략적인 정책 수단을 선택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금융 또한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서 국제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공동회장은 “산업과 학교가 협력하여 국제 경쟁력있는 선진금융 시장과 산업발전에 노력할 때”라며 “우리의 선택이 내일의 우리나라 금융산업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금융공학 운용과 금융공학 커리큘럼을 통해 파생상품 헷징 및 가격결정, 파생상품사용과 기업가치, 신용위험과 내재변동성 등 정책과 학술적인 내용에서 실무적인 내용까지 폭넓게 다루어졌다.
대한금융공학회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동북아 금융허브시장 구축을 위한 제한 금융환경의 개선, 건전한 투자환경 조성과 투자자 보호, 산학정책협의, 토착 금융시스템 개발과 지원, 인재양성과 금융업종사자들의 윤리의식을 함양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계획으로 선진 금융이론 및 기업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파생금융시장 및 금융공학에 관심이 있는 학자, 금융실무자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해 국내파생금융시장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우리나라의 금융 이론과 실제를 연구 개발하고, 금융 산업 발전 및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한금융공학회는 금융공학 연구 및 학술 발표회, 금융정책 심포지엄의 개최,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 개최, 금융공학센터 및 금융공학연구소와 연계, 학회지 발간, 연구용역사업 수행 등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금융공학회는 금융공학 연구 및 학술 발표회, 금융정책 심포지엄의 개최,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 개최, 금융공학센터 및 금융공학연구소와 연계, 학회지 발간, 연구용역사업 수행 등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SC제일은행 오갑수 부회장과 가톨릭대학교 정동명 수학과 교수가 공동위원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