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3일 정도 빠르고, 작년보다 3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27일부터 다음달 5일, 중부지방은 다음달 6일부터 11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다음달 12일 뒤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의 절정 시기는 제주도 31일경, 남부지방 4월 3일 ∼ 12일경, 중부지방 4월 13일 ∼ 18일경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4월 15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10년 벚꽃의 개화시기는 과거보다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 벚꽃 개화 예상시기는 2월의 지역별 기온과 강수량, 3월의 지역별 예상 기온, 강수량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다.
개화시기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2011년 2월 전국의 평균기온은 -1.7~ 9.0℃ 분포로 평년대비 -0.5~2.0℃의 기온분포를 보여 평균 0.7℃ 높았다. 3월 상순에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변동폭이 크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월 중순과 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고, 기온은 3월 중순에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여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가 있어 평년보다 낮겠다. 3월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하고,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온대 낙엽수목의 꽃눈은 가을철 일정온도 이하가 되면 내생휴면상태가 되며, 내생휴면상태 유지를 위해 일정한 저온이 필요하다. 내생휴면상태 해제 후 개화를 위해서는 고온이 필요해서 벚꽃의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일조시간과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와 개화 직전의 날씨변화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