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이 결국 서울 하늘에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일기예보에서 바람이 동쪽 또는 남동쪽으로 불어 한반도에는 방사능 물질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왔다.
하지만 이번에 강원도에서 제논이 검출된데 이어 서울에서 하늘에서 처음으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확인됐다.
지난 24일부터 28일 오전까지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서울에서 채취한 공기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 물질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서울로 날아온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검출된 세슘이 일본 원전에서 날아온 건지, 아니면 과거 중국 핵실험의 여파인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요오드-131은 핵분열 때만 나오는 방사성 물질로 이번에 측정된 방사능의 양은 극히 미미한 수치로, 오늘 새벽 중부지방에 5㎜미만의 비가 내려 이 비에 방사성 물질이 녹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분석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 다른 관측소에서도 방사성물질이 나왔는지 분석해 29일 오전 중에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