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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름다운 나눔, 아름다운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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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즐거움, 공정무역에서 풀뿌리 지역주민운동까지

 

소비자들이 변하고 있다. 단순구매를 넘어 윤리와 환경을 생각하며 물건을 고른다. 자신의 구매행위가 가난한 나라의 여성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지갑을 연다.

일명 윤리적인 소비, 착한 소비로 불리는 이런 소비행위는 사람을 최우선에 두는 착한 비즈니스도 냉혈적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착한소비, 공정무역바람을 일으키다

 


최근 인권이나 환경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상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윤리적 소비자라 불리는 그들은 가격이나 상표보다는 그 속에 감추어진 이야기에 더 관심이 많다. 그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노동착취나 환경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구매를 일종의 경제적 투표 행위로 인식하고, 자신의 소비가 보다 정의롭고 생태적인 미래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공정무역은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에 불공정한 거래를 막고 제3세계 생산자들이 만든 물건을 제값에 직거래함으로써 원조 대신 경제활동을 통해 빈곤 문제를 해결하자는 운동이다. 제3세계의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아름다운가게’는 2006년부터 네팔에서 1t의 공정무역 커피를 수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총 60t을 수입할 정도로 매년 200∼300%씩 성장을 거듭했다.
커피뿐만 아니라 공정무역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식품과 공산품까지 폭넓다. 아직까지 일반 제품에 비해 상품 구색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판매점이 속속 생겨나며 판매 제품도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착한소비는 ‘먼나라’만을 돕는 소비는 아니다. 2002년 출범 이후 2008년 6월 9일 행정안전부 소관 비영리 법인인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로 독립한 아름다운 가게는 순환의 나눔을 지역을 중심으로 돌리고 있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 100여개가 넘는 가게 운영을 통해 생활 속 재사용운동의 중심지로 거듭나며, 자원 활동과 기부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기증 물품을 받아 재판매 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콜센터로 물건을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접하게 된 수거 배송팀(기증문화국)이 각 지역을 돌며 물건을 가져온다. 가져온 물건은 되살림 팀(순환사업국)에서 처리하여 다시 수거 배송팀이 수거물건을 각 매장으로 배송한다. 이를 각 매장과 연결된 판매 사업국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매장 운영을 기본으로 벼룩시장 문화를 보편화시키기 위한 아름다운 나눔 장터를 진행하고 있다.

매장을 찾은 김수연(43) 씨는 “‘남들이 쓰다가 버린’것이라는 느낌이 없어서 좋다. 인식을 조금만 바꾸면 싸고 좋은 물건도 갖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어 단골이 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름다운 가게 김승환(35) 간사는 “기부와 기증문화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기부되는 양도 늘고 수익도 늘고 있다. 우리 사업 자체가 다시 사회로 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만큼 배분 사업 역시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니인터뷰
순환되는 나눔의 현장을 찾다

 

연예인의 팬 사이트가 '착한 소비'에 참여하겠다고 나섰다. 물품기증으로 이루어지는 일산점 아름다운가게의 '아름다운토요일' 현장이다. 회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이루어진 이번 바자회는 이른 아침부터 성황을 이뤘다. 아름다운 토요일을 준비한 사이트, 인기그룹 2PM 멤버인 황찬성 씨 팬클럽 '야심찬' 운영자에게 기부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다.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연예인 팬클럽 이름으로 시작된 일이지만 가능한 조용히,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 아이돌 팬들하면 생각나는 소비적문화와는 다른 좋은 일을 하고 싶었지만 '보여주기'식의 일을 벌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름다운가게에 대해 알게 되었고 '아름다운 토요일'에 참여하는 바자회를 열게 되었다.

 

바자회 기부 주요물품은 무엇인가

기부를 하기로 결정한 뒤 회원들이 입지 않는 옷을 모았다. 1차 확인 후 물류센터로 보내는 절차를 가졌다. 이후로도 꾸준히 물품들을 모아서 보내면서 물량이 많아지게 되었고, 바자회를 여는게 어떠냐는 제의도 받게 되었다.

 

이번 바자회의 의미는

의미 있는 도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부한 물품이 내는 수익이 어떻게 쓰이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면 수익분배 역시 함께 상의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기부라고 생각했다.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기부량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기부를 하고 싶어도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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