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이후 경기도가 반환 미군공여지주변지역 개발을 계기로 역점적으로 추진한 대학유치사업 11개 대학 중 동국대가 첫 번째로 테이프를 끊었다.
19일 동국대는 고양시 동국대 병원 일대 부지에 ‘동국대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 개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김문수 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한나라당 백성운, 김태원 의원, 동국대 정련 이사장, 김희옥 총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번 개교한 동국대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의 의미는 단순히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유치의 의미를 뛰어 넘어 낙후돼 있는 경기북부에 그동안 없었던 약학대학을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지역 출신의 학생을 20% 특례입학을 했다.
이는 도가 대학을 유치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역을 특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당초의 목적이 투영됐다고 할 수 있다.
경기북부에 첫 번째로 선발한 약학대학에는 총 24명이 선발되었으며, 대학원에는 20명이, 본교에서 이전하는 의학과, 의생명공학과, 식품공학과, 바이오시스템학과 등 4개과에 176명이, 종합강의동은 캠퍼스 행정지원 및 의대 49명, 한의대 144명 등 대학원과정이 개설돼 약학관, 바이오대학관, 종합강의동을 건립하고 개강하여 지난 3월부터 운영중에 있다. 또한 앞으로 평생교육원 및 영재교육원 등 설립운영계획을 갖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과 지역주민을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등 지역과 상생발전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2010년 9월에 준공한 1단계 산학협력관은 지난 1월에 의료기기 개발촉진센터가 개소돼 160억원의 국비를 투자유치하고 있으며 약 80여개 바이오 관련기업 입주 될 예정으로 산·학 발전으로 주변지역의 지역경제발전이 기대된다.
이번 1, 2단계 사업으로 2020년까지 경기도, 고양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고양메디클러스터 조성계획과 연계해 총 16만9999㎡(5만1424평)규모의 캠퍼스 건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같이 동국대의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 개교는 동국대가 경기 북부지역에 최초로 대학을 이전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즉 그동안 베드타운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경기 북부 및 고양시 지역에 대학 유치와 함께 첨단의료산업으로 크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는 국내유수의 11개 대학이 이전을 추진중이며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건국대, 예원대 등이 착공 또는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김문수 도지사는 “동국대의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 조성이 탄력을 받고 가시화됨으로써 동국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의료·바이오 분야의 특성화를 가속화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금번 개교식을 계기로 북부지역, 접경지역의 대학유치사업에 매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며 “경기북부의 대학들이 유치되어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데 힘써 선진인류 통일국가의 미래를 앞당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