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27일 오전 한진중공업 노사가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라 각 매체들은 확인하지도 않고 대규모 정리해고 문제로 6개월 넘게 총파업과 직장폐쇄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한진중공업 노사가 협상을 타결했다고 연합뉴스의 보도를 그대로 받아 보도했다.
연합뉴스 오수희 기자는 현장에는 가지않고 한진중공업 노조 지회장이 조합원들의 동의없이 보도자료를 뿌린 것은 그대로 적으면서 하지도 않은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부 강성 노조원들이 정리해고 철회가 빠진 협상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퇴거를 거부하거나 퇴거하려는 노조원들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오후로 예정된 법원의 강제퇴거집행 때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85호 크레인위에서 고공농성중인 김진숙 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확
한진중공업 노조 지회장은 조합원들에게 구두도 아닌 이메일로 업무에 복귀하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현재 집행부는 파업철회하고, 현장복귀하자는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고, 집행부는 10시에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전체 조합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어떤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한진중공업 노사 타결보도는 지회장의 단독결정이고, 연합뉴스 오수희 기자의 오보로 나타났다
[1신 : 오전 9시 50분] “제2의 부마민주항쟁을 가져올 것”
국회 환경노동위원 한진중공업 관련 기자회견 … 한진중공업 조선소 27일 공권력 투입 예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미경, 정동영, 홍영표 의원과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중인 부산 한진중공업 조선소의 행정대집행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환노위원들은 “(한진중공업)청문회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국회를 능멸하는 처사”라며 “청문회를 통해서 한진중공업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고 노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확인한 바에 의하면 공권력 투입은 이미 기정사실화되었고, 1600명의 경찰병력과 수많은 용역직원들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정권-재벌-언론으로 이어지는 한국사회의 거대한 기득권동맹은 한진중공업과 노동계를 헌신짝 버리듯 버릴 기세”라고 질책했다.
이들 환노위원들은 “한진중공업 영도공장에서 단 한 방울의 피도 흘러서는 안되고, 단 한 사람의 희생도 있어선 안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대화의 끈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대화를 통해서 노조원들 모두가 다시 일자리로 복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공권력 투입의 명분도 조건도 무엇 하나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병력과 용역을 투입하는 것은 그 자체가 위법한 공권력행사”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공권력을 투입한다면, 부산에서는 제2의 부마민주항쟁이 발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환노위원들은 “선량한 대다수 경찰관과 용역직원들에게 호소합니다. 여러분이 강요받고 있는 명령은 위법한 명령”이라며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는 복종 의무가 없다. 복종의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복종하면 공범이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