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 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올해 2/4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111.4(2008=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했다.
또 2분기 전산업의 산출량 지수와 노동투입량 지수는 각각 114.1, 102.5로 전년 동기보다 4.1%, 1.0% 올랐다. 전산업은 광업·제조업·전기가스수도업·건설업·서비스업을 포함하며, 농림어업·공공행정서비스·가사서비스를 제외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에서는 제조업의 생산성 증가율(6.1%)이 서비스업의 증가율(2.6%)을 상회했다. 2009년 1분기 이후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성지수 격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2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6.1% 상승한 123.5로 조사됐다. 특히 산출량과 노동투입이 함께 상승해 생산성과 고용의 선순환이 유지됐다.
제조업 산출량은 설비투자와 소비·수출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고, 노동투입량은 근로자 수 증가(2.0%)에 따른 근로시간 감소(0.8%)로 1.2% 증가했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대·중소기업 모두 고용증가와 함께 생산성 향상을 지속했다. 2분기 대기업의 생산성은 지난해 동기 보다 3.6%, 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3.2% 각각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운송장비(28.1%), 의료·정밀·광학기기(15.4%), 코크스석유정제(13.3%),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8.7%)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성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2분기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07.6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산출량과 노동투입이 모두 상승했으며, 서비스업에서도 생산성과 고용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비스업 산출량은 금융보험업과 보건사회복지업 등의 호조세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노동투입은 전년 동기 대비 근로자수 증가(1.0%)에 따른 근로시간 감소(0.4%) 감소로 인해 1.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금융보험업(13.5%), 도소매업(6.1%), 사업지원서비스업(5.5%),보건사회복지업(3.9%),협회개인서비스업(3.9%) 등이 지난해와 비교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소비 등의 증가로 전산업의 산출량(4.1%)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노동투입(1.0%)도 동시에 증가했다"면서 "특히 근로자수가 제조업(2.0%), 서비스업(1.1%) 양쪽에서 증가하고 있어 고용과 생산성이 동시에 증가하는 바람직한 유형의 생산성 향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