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0 (일)

  • 맑음동두천 10.0℃
  • 흐림강릉 9.2℃
  • 맑음서울 11.6℃
  • 대전 15.0℃
  • 구름많음대구 19.7℃
  • 구름많음울산 19.6℃
  • 광주 17.3℃
  • 부산 17.7℃
  • 구름많음고창 13.4℃
  • 흐림제주 17.4℃
  • 맑음강화 7.6℃
  • 구름많음보은 15.2℃
  • 흐림금산 14.9℃
  • 구름많음강진군 17.4℃
  • 구름많음경주시 19.4℃
  • 흐림거제 17.3℃
기상청 제공

문화

'코이카의 꿈' 이것은 어록이다

URL복사

"보통 봉사활동을 가게 되면 무엇인가를 줘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함께하고 왔다는 마음이 든다. 더 어려운 나라도 많은데 왜 파라과이에 가서 열세살짜리 아이를 도왔느냐는 의문을 품기보다 봉사를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에게 박수를 줬으면 좋겠다."

MBC TV 특별기획 '코이카의 꿈'을 통해 페루에서 나눔활동을 한 MC 한성주(37)가 봉사를 대하는 자세다. 한성주는 파라과이를 찾아가 화재로 집을 잃고 3년째 움막에 사는 가족에게 집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코이카의 꿈'은 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로 파견돼 어려운 환경의 지구촌 가족에게 사랑과 나눔을 전하는 해외봉사 프로젝트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외교통상부 산하 해외봉사단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일반 봉사단, 연예인이 출연한다.

한성주는 16일 "마구잡이로 도와주는 것보다 전략적으로 팀을 꾸려서 했기 때문에 더 큰 도움을 준 것 같다"며 "내려 놓고 주고 온 것이 아니라 노력을 하면 희망과 꿈이 이뤄지고 기적과 같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서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해외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그녀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시선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우선 버려야한다.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그들의 시선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들과의 만남을 봉사로 여기는 것이 아닌, 행복하기 위해서 인연이 닿았다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으로 만들 때도 마찬가지다. "봉사이기 때문에 울고 짜야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아이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비추면서 감정에 호소하고 자극한다. 다른 나라는 가장 밝고 예쁜 모습을 촬영한다. 아름답고 예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를 찾아줘야 한다는 그들의 주장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코이카의 꿈'에 동참한 연예인과 각계 인사들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스리랑카를 다녀온 개그맨 한민관(30)은 "그곳 사람들은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더라. 여기서는 조금만 불편한 게 있어도 불평불만이 많았는데 다녀오고 나니 뭘 하든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한민관과 함께 학교 리모델링을 한 산악인 엄홍길(51)씨는 "피부병에 걸릴 정도로 힘든 경험이었지만 아이들과 주민들의 밝은 표정을 봤을 때 감격했다"며 "앞으로 많은 분들이 더 큰 사랑을 베풀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폭행 시비로 한동안 방송가를 떠났던 MC 이혁재(38)는 "다른 분들보다 더 절박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임했다"고 말문을 열면서 "군대에서 목수 일을 하고 제대한 뒤에도 목수 생활을 몇년간 해서 비닐하우스를 지은 경험이 있다. 현지에서 필요한 연장을 담은 60㎏짜리 가방을 들고 공항에 갔더니 대체 이 많은 연장을 들고 어디 가느냐고 하더라. 한 달이 지나도 AS 신청이 없는 걸 보니까 잘 된 것 같다. 연락이 오면 다시 갈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름간 파라과이에서 농민들을 위해 비닐하우스를 지었다.

MBC는 내년 하반기 '코이카의 꿈' 2기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코이카의 꿈'은 20일 페루 편을 시작으로 일요일 오전 9시25분에 방송된다.


2011-11-16 14:02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21대 대통령 선거/국민의힘】 1차 8명 경선 레이스 시작...범보수 구심점은 누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8명의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1차 경선 후보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8명이다. 4명으로 후보가 추려지는 1차 경선(컷오프)은 22일 발표된다. 1차 경선 방식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인데,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대선 후보 1위로 나오며,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경선 미디어데이 개최...“이재명 막을 것” 국민의힘은 1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1차 경선 토론회 A조에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대선 경선 후보가, B조에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를 각각 편성했다. 후보자들은 각자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자신의 조와 번호를 선택했다. 안철수·김문수·유정복·이철우·나경원·양향자·한동훈·홍준표 후보 순이다. 각 조마다 다른 토론 주제를 두고, 본인의 상대를 직접 결정하는 방식이다. A조의 주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봄철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큰 일교차, 심장 관리 필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화창하고 따스한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봄이 우리에게 성큼 찾아왔다. 봄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야외 나들이를 기대하는 동시에,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걱정하곤 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 있다. 바로 심혈관질환이다. 심혈관질환이란 심장과 주요 동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하며 고지혈증,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있다. 심장 근육이 활발히 움직이기 위해서는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받아야 하는데, 이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혈관이 바로 심장의 관상동맥이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해 해당 부위가 혈류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해 손상되게 되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한다.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이자 국내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은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에 위험성이 높다고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심혈관질환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3월로, 총 346,778명이 병원을 방문했다. 가장 환자 수가 낮은 9월과 비교했을 때, 33,914명의 차이를 보인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