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희 기자]
검찰이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탈세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마트와 유진기업의 주가가 급락했다.
27일 오전 9시7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하이마트는 전 거래일보다 14.95% 하락한 6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마트의 여파로 유진기업의 주가 역시 14.92% 급락한 4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하이마트의 상장폐지 심사 가능성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거래소 상장 규정에 따르면 대규모 법인은 자기자본의 2.5% 이상 횡령이 발생했을 때 혐의단계부터 공시해야 하고 매매거래가 정지 및 거래소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하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자본총계는 1조4061억원으로 횡령액이 351억원 이상이면 공시기준에 해당된다.
현재 검찰에서 1000억 원대 규모의 국외 재산 도피와 횡령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기자본 2.5%에 해당되는 351억 원을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25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25일 하이마트 경영진 비리와 관련,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와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