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희 기자]
지난해 일반 가정에서 먹지 않고 버린 폐의약품이 348톤에 달하며 전량 수거해 소각처리 됐다.
환경부는 지난 1년 동안 전국 각 가정에서 버린 폐의약품이 348톤에 달하며 이는 2010년 227톤에 비해 5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의 증가율이 특히 눈에 띄는데 2010년 67톤에 비해 65%나 증가한 101톤에 달했다.
가정에서 가져온 폐의약품은 전국 22천여 약국과 보건소(전체의 95%, 2010년 대비 약 8% 증가)가 수거해 보관하고 이를 해당 지자체에서 수거·처리한다.
그러나 아직도 의약품을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함께 넣어 버린다거나, 일부 약국에서 회수를 기피한다는 주민 불편이 제기되고 있어 개선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약국`보건소 외에 보건진료소, 지자체 주민센터 등의 장소를 보완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정에서 쓰고 남은 의약품을 별도로 모아서 소각하지 않고 종량제봉투에 담아 내놓거나 화장실, 주방 등을 통해 함부로 버릴 경우 하천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는 등의 환경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모두의 건강과 안전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꼭 집근처 약국과 보건소 등을 통해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