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희 기자]
극심한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동을 포기한 20대가 34만6천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1654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9만6000명(0.6%) 증가했다.
특히 경제활동 포기의 이유로 "쉬었다"를 꼽은 인구는 지난해 2월 180만7천명에서 10만천명(5.9%) 증가한 191만4천명으로 나타났다.
"쉬었다"고 답한 인구는 15~19세,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특히 취업을 아예 포기했다고 답한 20대는 지난해 31만3천명에서 34만6천명(10.8% 증가)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30대도 18만8천명에서 21만4천명(14.1% 증가)으로 크게 늘었다.
한창 일해야 할 20~30대 젊은이 56만명이 취업준비나 육아·가사 같은 특별한 이유조차 없이 그냥 집에서 쉬고 있는 것이다.
'쉬었다'는 것은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집에서 쉬고 있는 인구를 따로 분류한 것으로, 이들은 비경활인구에 포함돼 실업자 통계에서 제외된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2월 고용동향과 관련 "고용을 포함한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만 아직 낙관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