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18일 STX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유의안내'(신주인수권증권 상장 폐지 예고 등)를 내린 것에 대해 STX그룹이 투자자들의 오해를 불러왔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STX그룹은 이날 '한국거래소 공시(STX조선해양 투자유의안내) 관련 참고자료'를 내 "한국거래소에서 18일 공시한 STX조선해양의 '1WR(신주인수권증권) 투자유의안내' 건은 현재 거래중인 주식과는 전혀 상관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현재 거래 주식이 '상장폐지'되는 듯 한 오해를 불러 일으켜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본 신주인수권 매매거래 정지 및 상장폐지는 현재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보통주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2009년 7월20일 발행된 3년 만기 신주인수권증권의 행사기간 만료일(2012년 6월 20일)이 도래한 건으로, 한국거래소에서 안내되는 일반적인 형식의 공시 건"이라고 설명했다.STX그룹은 "거래소의 불명료한 용어 사용에 따른 공시 내용의 오해로 인해 STX조선해양을 중심으로 STX 계열 주식의 투매를 일으켜 이해관계자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발생시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17일 STX그룹은 STX OSV 매각대금을 미리 받았다는 루머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퍼지면서 10% 넘게 급락했다.
회사 측은 악성 루머에 대해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혀 사태가 가라앉는 듯 했으나 18일 오후 STX조선해양의 행사기간 만료로 인한 1WR(신주인수권) 상장폐지 공시가 나오면서 또 다시 주가가 급락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STX조선해양에 대해 1WR(신주인수권증권)의 신주인수권 행사기간 만료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및 상장폐지가 예정돼있다며 투자유의안내를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