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말 고속도로6개 노선 개통
물류비 절감, 고속도로 정체 감소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말까지 6개 노선 고속도로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6개 노선(서해안, 중앙, 대전-진주, 영동, 동해, 제2중부) 전
구간이 모두 개통되면 고속도로 총 연장이 2,600㎞가 돼,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 정체해소의 원년
올해 신설되고 있는 고속도로는 17개 노선으로, 1,767km건설에 1조 3,806억원을 투자해 금년 중 6개 노선 405km가 준공된다.
서해안, 중앙, 대전-진주 고속도로의 잔여구간이 개통되면 전구간이 연결되고, 국내 최초 장거리망 고속도로인 제2중부고속도는 40.7㎞구간에
진출입로가 전혀 없다. 따라서 하남에서 호법까지 진출입 차량의 방해없이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서해안, 중앙, 대전-진주 등 3개 노선(371km)은 전 구간이 개통되고, 중부내륙(상주-김천), 서울 외곽(신평-일산) 등 2개
노선은 일부 구간(34km)만 개통된다. 또한 확장은 17개 구간 571km건설에 1조3,806억원을 투자해 금년 중 5개 구간 138km를
준공하게 된다.
더불어 서해안 고속도로는 인천∼목포 전 구간 개통과 영동·동해 고속도로 강릉, 주문진까지 4차로 확장 등 6개 노선 신설과 확장으로 총
540㎞를 금년 내에 추가 개통해, 현재 2,131㎞의 고속도로가 금년 말이면 2,534㎞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6개 노선의 개통으로 물류비 절감이 하루 43억원에 이르고, 고속도로의 접근성도 기존 56분에서 41분으로 28%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피크(휴가철, 명절)때마다 겪어오던 교통대란이 사라지고 고속도로 정체를 해소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향길 새길로
주요 개통구간을 살펴보면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천 간은 9월 추석 전에 개통되었고, 군산-무안 간이 12월 말에 개통 예정돼 있어 인천-목포
간 353㎞ 전 구간이 올해안으로 개통되며, 대구-춘천을 직접 연결하는 중앙고속도로는 잔여구간인 국내 도로터널 가운데 가장 긴 죽령터널(4,600m)을
포함하여 풍기-제천 구간이 11월 말에 개통되었다. 또 대전-통영고속도로는 무주-함양 간이 개통되어 대전에서 진주까지 완전히 연결하게 되었다.
휴가철에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강릉까지의 영동고속도로 4차로 확장공사는 11월 말까지 마무리하여 대관령 구간을 포함해 전 구간을 시속 100㎞로
시원스럽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수도권과 중부권 그리고 영동권을 하나로 이어주는 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 간 장거리 전용 4차로 확장공사도
연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남북축 고속도로가 현재 12차로에서 26차로로 증가하고, 일일 교통처리 용량도 26만대에서 56만대 수준으로 현저히 늘어나
‘교통대란’이란 용어는 더 이상 듣지 않게 될 것이며, 경부축에 집중되어 있는 물류의 흐름도 서해안과 중앙고속도로로 분산되어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병현 기자 sama1000@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