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여야가 추석 연휴를 맞이해 5일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봉사활동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용산역에서 귀성인사를 가졌다.
새누리당은 인천 사할린 동포 복지회관을 찾아 배식봉사활동을 하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원래는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하지만 겉치레를 싫어하는 김 대표의 의중에 따라 봉사활동에 나선 것.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과 당 지도부는 용산역을 찾아 귀성인사를 진행했다.
당 지도부는 시민들에게 ‘안전과 진짜 민생’을 제목으로 하는 정책홍보물을 배포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오전 11시30분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한 뒤 서울역광장에서 정당연설회를 통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한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오전 9시30분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하고, 오병윤 원내대표는 오전 5시30분 환경공사 청소노동자들에게 추석인사를 한 뒤 쌍촌시영복지관 한가위 행사에 참석한다.
한편 여야는 추석 민심에 상당한 촉각을 세우고 있다. 추석 민심이 어떤 식으로 변화하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가장 강력한 이슈는 세월호특별법이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외투쟁과 정기국회 파행 그리고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등의 이슈가 추석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지도부는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면서 하방활동(국회의원들이 지역구 내려가는 것)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