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놓고 여야 원내대표가 만남을 가지고 있지만 교착상태에 빠진 세월호 정국을 풀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11일 만남을 가진데 이어 12일과 13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우선 지난달 마련한 2차 합의안(재합의안)을 토대로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유가족의 요구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 입장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한쪽이 전향적인 양보안을 내놓지 않는 이상 협상이 타결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여야 모두 비판 여론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원내대표는 1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직도 진전된 이야기가 없어 죄송스럽다”며 “박 원내대표에 2차 합의안에 대한 추인 여부를 분명히 해달라는 이야기를 전달했고, 오늘 또는 내일 다시 만나 확인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