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한구 경제혁신특위 위원장은 29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정치일정을 봐서 공무원연금 개혁은 내년 상반기까지 못하면 2022년까지는 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이 시기를 절대 놓쳐선 나라의 운명이 위험해진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선거 풍토나 정치현상을 봤을 때 개혁은 물건너 간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며 “그래서 절대로 일정은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하위직 공무원의 연금은 덜 깎는 대신 고위직 공무원의 연금을 많이 깎는 ‘하후상박식’ 개혁에 대해서는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는 연금받는 금액이 얼마 안 되는데 거기서 뭘 더 깎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저항을 피해보자는 차원에서 그런 제안이 있다”며 “그것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정부와 여당이 공무원 연금 개혁에 총대를 메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 “자기가 나서면 집중적인 공격대상이 될까봐 아무래도 피하게 된다”며 “그러나 나라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자기가 손해 볼 각오를 하고 일을 추진해야 되는 것이 이제 공직자의 운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