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여야 국회의원들이 개헌 논의를 본격화했다.
여야 국회의원 152명이 참여하는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은 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 교수의 ‘2020년 체제를 위한 정치개혁과 개헌: 합의제 민주주의’ 강연을 듣고 조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오 의원은 “이달내로 반드시 개헌 특위를 구성하고 올해 안에 조문 작업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안에 개헌작업이 완성되도록 해달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지금이 개헌의 적기다.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20대 총선 준비를 해야하고 총선이 지나면 바로 대선이기 때문에 정치환경상 개헌을 논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여야 협상과정을 보면서 만약 분권형(대통령제)이었다면 기존 내각이 책임지고 물러서고 새로운 내각이 들어서면서 정국이 진작 안정됐을 것”이라고 언급, 개헌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은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개헌 특위가 빨리 구성돼야 한다”며 “정의화 국회의장께서 여야의 뜻을 받아들여 조속히 특위 구성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의원은 “정치를 이렇게 해도 되는가 하는 절망감 속에 권력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개선할 수 없다고 느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입회원이 152명이기 때문에 48명만 더 모으면 자체적인 개헌도 가능하다”며 “이달 중에 특위가 조속히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