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통계로 알아 본 OECD속의 한국

URL복사


선박 건조량 세계 1위, 인터넷 이용자 수 세계 5위


통계로 알아 본 OECD회원국 중 우리의 위치



12월 12일은 우리나라가 OECD회원국으로 가입한 지 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통계청에서는 이 날을 맞아 OECD 속에서 우리의 위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OECD국가의 주요 경제지표'를 발간했다.

30개국에 이르는 OECD회원국들 중 대한민국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사회와 경제, 문화에 걸친 다양한 지표를 통해 우리의 위치를 알아보자.

인구밀도 세계 1위

우리나라의 총 인구는 2000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4,700만8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국가 중 9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체 OECD국가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2억7,835만7천명이며 일본이 뒤를 이어 1억명을 넘었고, 다음으로는 멕시코,
독일, 터키, 프랑스, 영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가 가장 작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28만1천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인구밀도
면에서는 ㎢당 473명으로 조사돼 OECD국가 중 1위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는 네덜란드(386명), 일본(335명),
벨기에(333명) 등으로 모두 300명이 넘었다. 반면, 인구밀도가 가장 작은 나라는 호주로 2명에 불과했으며 아이슬란드(3명)와 캐나다(3명)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아 출생아 100명당 남아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출생성비는 110.2로 OECD국가
중 매우 높은 수준으로 조사돼,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 등에 의한 성비의 불균형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룩셈부르크(109.9)와
아이슬란드(107.8) 등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출생성비가 낮은 나라는 멕시코(101.8), 핀란드(104.1) 등으로 조사됐다.


선박 건조량 일본 제치고 1위

조강 생산량과 자동차 생산량, 선박 건조량 등의 제조업 부문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2000년 현재 우리나라의
조강 생산량은 4,310만7천 톤으로 OECD국가 중 4위에 기록됐다. 조강 생산량이 제일 많은 나라는 일본으로 1억644만4천 톤을 생산했으며,
다음이 미국, 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세 나라의 조강 생산량은 전체 OECD국가 생산량의 절반을 넘는 것(51.5%)으로
조사됐다.

우리의 자동차 생산량은 311만5천대(2000년 기준)로 세계 5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를 가장 많이 생산한 나라는 자동차 대국인
미국으로 1,277만8천 대에 이르렀다. 미국의 뒤를 이어 자동차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일본과 독일로, 이들 세 나라가 OECD국가 총생산량의
절반이상(54.9%)을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선박 건조량은 1,221만8천 G/T로 지난 99년까지 계속 1위를 고수한 일본을 처음으로 앞질러, 세계 최고임을 나타냈다.
간발의 차로 1위 자리를 내준 일본은 1,014만5천 G/T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다른 OECD국가의 선박 건조량은 모두
절반 수준(3위 독일이 552만6천 G/T)을 나타냈으며, 우리와 일본이 OECD국가 총 건조량의 85.3%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한편, 2000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실업률은 4.1%로 OECD의 다른 회원국과 비교하면 중간 정도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들어
실업자 수가 더욱 늘어난 형편이어서, 실질적인 실업률은 2000년에 비해 더욱 증가했다. 실업률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나라는 스페인(14.0%),
프랑스(9.5%), 독일(8.0%) 등으로 나타났다.

2000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은 4,574억 달러로 OECD국가 중 10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인당 GDP는 9,730 달러로
OECD국가 중 24위에 머물렀다.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으로 우리나라의 22배(9조8,729억 달러)에 달했고, 다음이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의 순이었다. 일본과 미국 등은 1인당 GDP가 우리나라의 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술 소비량도 세계 최고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술 소비량이 세계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술 소비량은 연간 14.4ℓ로 슬로베니아(15.1ℓ)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알코올 도수 20도 이상의 독주 소비량은
OECD회원국의 평균소비량인 2.4ℓ의 5.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로베니아와 우리나라에 이어 술 소비량이 많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와
체코(각 14.3ℓ)였고, 다음으로 가이아나(14ℓ), 프랑스(13.7ℓ), 포르투칼(13.5ℓ), 유고슬라비아(13.1ℓ), 헝가리(12.8ℓ)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 수 급증

2000년 현재 우리나라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에 가입한 사람의 수는 57.0명으로 OECD국가 중 16위를 차지해 중간정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9년의 50.3명에 비해 7% 정도 증가한 수치다. OECD국가 중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룩셈부르크로
87.2명에 달했고,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영국 등도 7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멕시코, 폴란드 등은 15명 내외의 낮은 수치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인구 100명당 개인컴퓨터 보유대수는 23.9대로, 인구 4.2명당 1대 꼴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99년의 18.3대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이지만, 전체 OECD국가 중에서는 20위를 기록했다. 인구 100명당 개인컴퓨터 보유대수가 제일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58.5대이며, 스웨덴, 스위스 등도 50대가 넘는 반면, 터키나 멕시코 등은 4∼5대의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개인컴퓨터의 보급이 증가하면서
인터넷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2000년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인구 100명당 40.5명으로 OECD국가 중 5위를 기록했다.
이는 99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 수치인데, 초고속 인터넷 사업의 성장과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된다. OECD국가
중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59.8명이며, 노르웨이, 스웨덴이 뒤를 이었다. 캐나다는 41.3명으로
우리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고질적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

1999년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 백만명당 도로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98명으로 그리스(210명)에 이어 2위에 기록돼 OECD의 다른 회원국과
비교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뒤를 이어서는 포르투칼(182명), 폴란드(174명) 등으로 나타났다.

2000년 우리나라의 1차 에너지 소비량은 1억9천230만 TOE로 OECD국가 중 7위,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4.09 TOE로 11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석유 소비량은 1억180만 톤으로 OECD국가 중 4위, 1인당 소비량은 2.17 톤으로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999년 현재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1천40만 톤으로 OECD국가 중 7위, 1인당 배출량은 8.8 톤으로 14위를 기록해,
환경분야에 대한 대책 수립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OECD국가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55억8,480만
톤)으로 우리의 14배 수준이었고, 일본과 독일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00년 현재 우리나라의 발전량은 2,664억 kWh로 OECD국가 중 8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발전량이 최대인 나라는 미국(3조9,705억
kWh)으로 발전량이 우리의 15배에 이르렀다.





장진원 기자 newsboy@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