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대박’ 발언을 한 후 한국은행이 북한경제연구실을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수원 정)의원에 따르면 한국은행 북한경제 관련 연구실적 1998년, 2001년, 2009년 단 3건만 연구. 게다가 2009년 준비하는 자료는 아직 발간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북한경제 관련 연구보고서 2004년에만 8건 집중 나머지 9년은 평균 2건에도 못미친 결과이다.(10년간 20건 연구보고서) 더욱이 새롭게 만들어진 북한경제연구실 정원은 5명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박광온 의원은 “이명박정부의 가장 실패한 정책 중 하나가 녹색금융”이라며 당시 모든 금융권에서 녹색금융을 외쳤지만 실적은 미미했고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박근혜 정부에서 통일금융을 내세우지만 자칫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에 들어서는 금융권 전체가 정권코드에 맞추기 위해 경쟁적으로 통일금융을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하며, 금융안정을 책임져야 하는 한국은행이 앞장서서 북한경제연구실을 신설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금융이 정권의 입맛에 맞게 시작되면 돈과 인력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게 되어 시장왜곡과 부실을 가져 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